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를 경찰이 10명 넘게 확보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와 관련해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이사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은 당초 이 이사장을 소환하기 전 최대한 많은 피해자를 확보하겠단 방침을 세웠던 만큼 출석요구 날짜를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이 이사장은 앞서 지난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삿대질을 하고 밀치는 모습이 제보 동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는 영상 속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다고 확인했으며, 이 이사장에 대한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이 이사장은 2013년 자택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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