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선을 보였지만 디젤 게이트 여파로 국내 출시가 연기된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이 마침내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8년 신차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형 티구안을 19일부터 사전계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티구안은 2007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뒤 264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될 티구안은 10년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신형 티구안은 상복도 많다.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차량에만 주어지는 '2016 플러스 엑스 어워즈', 아우토 빌트 알라드 '2016년 올해의 사륜구동 차', 아우토 자이퉁 '오토 트로피 2015', 'iF 디자인 어워드 2016' 등에서 상을 받았다.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최초의 SUV로 무게를 기존 모델보다 50kg 줄였다.
전장x전폭x전고는 4486x1839x1654mm로 기존 모델보다 55mm 길어지고 30mm 넓어져 스포티한 매력을 추구했다.
실내는 직관성과 모던함을 강조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중앙에 높게 배치하고 운전자를 향해 기울어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래에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중앙 센터 콘솔과 온도 조절기가 자리하고 있다. 버튼들은 운전자를 향해 길게 나열됐고 새로운 4모션 액티브 컨트롤 스위치도 운전자가 작동하기 편한 위치에 배치됐다. 이로써 운전자는 보다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실내 공간도 넉넉해졌다. 휠베이스는 76mm 늘어난 2677mm이다. 뒷좌석 레그룸은 29mm 더 넓어졌다. 트렁크 용량도 커졌다. 5명이 타도 615ℓ를 적재할 수 있다.
뒷좌석은 개별적으로 분리할 수 있고 앞뒤로 조정할 수도 있다. 시트 등받이 각도도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1655ℓ로 늘어난다. 짐을 쉽게 실을 수 있도록 트렁크 도어 높이도 낮췄다.
안전·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갖췄다. 자동 추돌 후 제동 시스템, 도심 긴급 제동과 보행자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된 프런트 어시스트, 차선 변경을 돕는 레인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 탑재했다.
유로앤캡(Euro NCAP)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 '별 다섯 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안전 등급'도 획득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티구안을 총 4가지 라인업으로 동시에 선보인다. 도심형 SUV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티구안 최초로 전륜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4가지 라인업 모두 150마력 2.0 TDI 엔진과 7단 DSG 가 장착된다 3가지 전륜구동 모델(티구안 2.0 TDI,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과 사륜구동 4모션(4Motion) 기술을 채택한 최상위 버전 티구안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로 구성된다. 가격은 3860만~ 4750만원이다. 기본형 모델은 기존과 가격이 같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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