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채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전형 절차 전반에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하고 외부 면접위원 선정방식도 개편하는 등 채용시스템을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진공은 '입사지원-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 등 채용전형 절차 전반에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하고, 학력은 물론 전공, 성별, 나이, 사진 등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요소를 전부 배제해 직무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기로 했다. 또 서류와 필기전형 업무를 외부 전문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맡기는 방식도 없애기로 했다. 서류와 필기전형 업무를 외부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위탁해야 할 때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외부 면접위원 선정방식도 바꾼다. 지금까지는 최종면접에서만 면접관으로 외부위원이 1명 참가했으나 앞으로는 1차 면접과 최종면접 시 외부위원 참여비중을 의무적으로 50% 이상 높이기로 했다. 또 외부위원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채용 전문업체에 외부위원 선발과정 일체도 위탁할 예정이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채용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채용관련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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