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가 졸음운전자 파악이 가능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신제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최근 화물차·고속버스 등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사고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모트렉스는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차량 내부로 확장해 졸음운전 사고 예방에 나섰다.
모트렉스에서 개발한 제품은 기존의 블랙박스 제품과 달리 전방 카메라가 외부 영상을 처리 하는 한편 후방카메라는 운전자의 졸음운전(DSM·Driver Status Monitoring)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ADAS 제품이다.
DSM기술은 단순히 운전자의 상태를 영상 처리하는 것을 넘어서 운전자를 확인하는 ▲보안기능 ▲졸음운전 상태 체크기능 ▲위치이탈 상태 파악 및 경보 시스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일반승용차보다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가 큰 고속버스 및 화물차 같은 대형차량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모토렉스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2018년부터 판매되는 차체 길이 11미터를 초과하는 모든 대형버스에 ADAS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시장규모는 50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0년에는 228조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모트렉스의 지난해 신흥국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량은 전년대비 30%가량 증가하며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제품들이 ADAS기술을 차량 외부사고에만 집중했던 반면 모트렉스의 이번 제품에는 실내 영상인식 기술로 확장해 내·외부의 사고방지와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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