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3차 협상에서 우리 측 협상단은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대상국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차 협상에 더해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이 추가된 셈이다. 이에 미국 협상단은 자동차 추가 개방을 비롯한 한·미 FTA 안건의 대대적인 양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 행사장에서 "한국과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에서도 돈을 잃고 있는데 남북한 사이에 미군 3만2000명이 있다며 두고 보자"라고 말하며 주한 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 관계자는 한미 FTA를 유리하게 개정하기 위한 강경책으로 보여 협상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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