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해외 선사가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건조를 삼성중공업에 맡기는 투자를 승인해 수주계약이 최종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옵션 1척이 포함돼 있는 이번 계약은 오는 9일 발효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약 2000억원(옵션 미포함)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모두 12척의 수주 실적을 쌓게 됐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일메이저인 셸(Shell)은 글로벌 LNG 생산능력이 지난 2016년 2억6400만t에서 내년 3억7800만t으로 3년동안 약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오는 2020년부터 LNG 공급이 부족해 LNG 생산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LNG선 3척, LNG-FSRU(LNG 재기화설비) 2척, FLNG(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 설비) 1척 등 LNG 분야에서만 모두 33억달러어치의 일감을 따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118척의 LNG선을 수주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 LNG 분야에서 거둔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LNG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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