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젊은층은 식당에서 맥주를 시킬 때 특정 브랜드를 콕 집어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와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아이디인큐가 1000명의 2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명으로 맥주를 주문한다고 답했다. 외식 매장에서 맥주 주문시 행동 유형을 묻는 질문에 '특정 브랜드를 달라고 주문한다'는 대답이 무려 79.5%에 달했다.
아이디인큐 관계자는 "맥주는 그동안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과 달리 소비자 관여도가 낮은 상품으로 인식됐다"며 "그러나 요즘 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겐 맥주가 개인의 취향과 주관을 적극 반영하는 고관여 제품으로 자리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맥주 브랜드로는 카스(54.5%), 클라우드(13.6%), 하이트(12.2%) 등이 꼽혔다.
평소 외식 시 술을 함께 마시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번의 외식을 할 경우 평균 5.57회는 식사와 함께 술을 즐긴다고 대답했다. 이 중 20대 남성은 5.61회, 20대 여성은 5.53회라고 응답해 성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나이별로 세분화했을 땐 20대 후반이 20대 초반에 비해 외식 시 술을 즐기는 빈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후반(25세~29세)이 외식 시 술을 함께 즐긴다고 대답한 빈도는 6.17회로 20대 초반(20세~24세)의 4.77회와 비교하면 29% 가량 높았다.
외식 시 맥주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는 '치킨 등 튀긴 고기류'가 7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 '삼겹살·갈비 등 고기 구이류(13.0%)', '피자·파스타 종류(6.4%)' 등이 뒤를 이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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