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탁에 투자하면 최대 300만원 소득공제…자세한 내용은?

정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코스닥 개인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벤처 펀드에 투자하면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됩니다. 연기금은 코스닥 차익 거래를 할 때 증권거래세를 면제받습니다.

정부는 1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혁신 기업들이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코스닥 시장에서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치입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는 늘리고 규제는 줄이는 게 골자입니다.

우선 코스닥 벤처펀드가 활성화됩니다. 1997년 도입된 이 펀드는 1인당 3000만 원(투자금액)까지 10%의 소득공제 혜택을 줍니다. 가령 벤처펀드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100만 원은 소득공제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벤처기업 신주에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운용 규제 탓에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이 사실상 막혀 왔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신주 투자 비율을 15%로 낮춥니다.

또한, 국내 연기금이 현물·선물 간 차익 거래를 위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매도할 경우 증권거래세(0.3%)가 면제됩니다.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투자를 늘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 밖에 한국거래소(KRX)는 코스피·코스닥을 종합한 대표 통합지수 ‘KRX 300’(가칭)을 다음 달 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