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호텔신라에 대해 내년 중국인 입국자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9만3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에 예상한 내년 중국인 입국자 수는 740만명이었다"면서 "다음달 한중 정상회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이벤트로 입국자 추정치를 780만명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내년 호텔신라 면세점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7% 늘어난 13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면세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증가하지만 싱가포르 공항점, 홍콩 공항점 등 해외 면세점 사업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따리상과 중국 단체 고객 회복으로 국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자 수는 늦어도 내년 3분기에 지난해 달성한 807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일본인 입국자가 증가해 생활레저 매출 증가 등으로 호텔·레저 사업부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였던 사업부가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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