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국내외 선사와 함께 중동 노선을 개설하고, 첫 공동운항을 시작한다
SM상선은 홍콩의 골드스타라인(Gold Star Line), 티에스라인(TS Line), 태국의 알씨엘(RCL) 및 국내 고려해운과 손잡고 중국, 중동, 파키스탄을 잇는 노선을 개설해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SM상선은 지난 3월 한진해운의 미주 노선 등을 인수해 출범한 회사로, 다른 선사와 공동으로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5개 선사가 함께 신설한 'CMX'(China Middle East Express) 노선은 중국 신강을 떠나 칭다오, 상하이 등을 거쳐 말레이시아 포트켈랑, 파키스탄 카라치,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 등을 운항한다. 다음달 17일 중국 신강에서 처음 출항할 예정이다. SM상선은 이 노선에 5000∼65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박 1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골드스타라인이 이 노선에 선박 2척을 운항하고, 나머지 선사들은 각각 1척씩 운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노선 개설로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 하게 됐다"면서 "다른 해운사와 첫 공동운항을 통해 해운업계로부터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SM상선은 현재 총 16척(사선 9척, 용선 7척)의 선박을 운영하며 미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동인도, 서인도 등 총 9개 노선에서 영업하고 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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