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연 KAIST 명예교수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국과연)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과연 신임 이사장으로 원 명예교수를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23일부터 3년이다.
원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부임, 올해 2월 정년을 맞아 퇴임했다. 2005년에는 카이스트 내 문화기술대학원을 설립해 초대 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원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식 대선캠프를 꾸리기 전, 정책연구모임에 참여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신임 이사장은 가상현실연구센터 소장,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여 학제 간 융합에 조예가 깊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분야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출연(연) 융합연구를 잘 이끌어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 신임이사장은 "출연연 연구자들이 주인공이 돼 신명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고, 연구회에서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31일 이상천 초대 이사장이 사임한 뒤 연구회는 지금까지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해 연구회는 지난달 1일까지 과학기술 유관단체 등에서 이사장 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총 18명이 추천자 명단에 올랐고 연구회 이사장추천위원회는 1주일 만에 최종 후보 3명을 추렸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이 가운데 적임자를 대통령에 추천했으며 대통령이 임명하는 순으로 절차가 진행됐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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