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휴온스에 대해 보툴리눔톡신을 개발한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선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휴온스는 지난 8월 31일 스페인, 브라질, 러시아 업체들과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휴톡스'에 대해 수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며 "향후 6개월 동안 상대 업체가 휴온스의 보툴리눔톡신 공장을 실사하고 임상 프로토콜 점검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 상대방은 각 담당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시판 허가시 휴온스가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휴온스는 지난 18일 휴톡스에 대한 국내 임상 3상도 승인받았다. 윤 연구원은 내년 초 출시를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휴온스가 3분기 매출 724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7% 늘지만, 영업이익은 17.4%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년 동기 대비 5.8%p 늘어난 판관비율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이익을 줄였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기존 제약사업도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휴온수 주가의 기폭제는 보툴리눔톡신 수출"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유럽 등 3개 지역에서 본계약을 체결한 뒤 미국·중국 등 타 지역에서도 수출 MOU가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툴리눔톡신 사업가치를 반영했다고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