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감마나이프센터가 단일병원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감마나이프수술은 감마선을 뇌 병변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해 피부절개 없이 외과적 수술과 동등한 치료 효과를 낸다. 뇌종양, 동정맥 기형, 3차 신경통 등 다양한 신경외과 질환에 사용할 수 있다.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 2001년 12월 감마나이프를 처음 도입한 뒤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치료방법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 16년동안 방사선수술을 1만건 시행했다. 지난해에는 감마나이프 장비 중 최신 기종인 아이콘(Gamma Knife� Icon™)을 국내 최초로 도입, 2대의 감마나이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정일 감마나이프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1만례 달성은 우리 센터만의 업적이 아니라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임상 분야의 원활한 협진 결과"라며 "누적된 경험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보다 좋은 치료 성적으로 환자들은 물론 타병원 의료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아시아 지역 최초의 국제 감마나이프 교육센터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 의료진들이 감마나이프수술 방법을 배우기 위해 감마나이프센터를 찾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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