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미국 대선 당시 페이스북에 게재된 러시아 연계광고 3000여건이 다음달 중 공개될 전망이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최고운영책임자)는 1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의회가 러시아 연계광고를 공개한다면 이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2인자로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샌드버그 COO는 "우리 플랫폼에서 이번 선거 동안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면서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의회가 광고를 공개하려 한다면 이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 지도자들도 이날 워싱턴 D.C.에서 샌드버그 COO와 면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1일로 예정된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회사 관계자들과의 공청회 이후 광고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의 마이클 코너웨이 공화당 의원, 애덤 쉬프 민주당 하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샌드버그 COO가 페이스북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의 정도를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광고 공개 요청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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