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롯데케미칼, 3분기 실적 전망 넘어설 것…목표가↑"
현대차투자증권은 1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3분기 실적이 증권가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노에틸렌글리콜(MEG)·부타디엔(BD)·폴리프포필렌(PP) 가격 강세로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이 3분기 매출 3조9000억원, 영업이익 8091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25.8% 각각 증가한 수치다.
다만 4분기에는 이익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현대차투자증권은 내다봤다. 화학제품의 비수기에 접어드는 데다 미국 서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이 소멸돼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안정적 시황과 LC타이탄(말레이시아 법인), 롯데첨단소재 증설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자기자본수익률(ROE)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역사적 최고 수준인 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안정적 이익 트렌드와 양호한 시황, 두자릿 수 ROE 등을 감안해 1년 뒤의 주당순자산가치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적용된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 조정은 제한적이라며 목표 PBR 1.2배를 적용해 새로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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