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전주매장 이상 無…불고기버거 판매 재개

맥도날드가 지난달 전주지역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를 먹고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으나 이상없음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맥도날드는 오는 15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제품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맥도날드는 입장 자료를 내고 "보건당국의 매장 조사 결과, 불고기 버거 완제품 및 원재료,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상태가 모두 관련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으며, 직원들의 위생상태 역시 이상 없다고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총 8명이 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후 장염에 걸렸다며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일 보건당국은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맥도날드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이어 맥도날드 전주 지역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완제품 및 20여 종에 이르는 원재료를 수거해 식품안전 및 품질 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위생 검사도 실시했으나 별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관계당국 및 전문가의 조사결과를 존중한다"며 "앞으로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식품안전 및 관리 프로세스 등을 철저하게 살펴 식품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