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를 더 훈훈하게 해주는 데에는 선물이 빠질 수 없는 가운데 올 추석 이색 선물들이 눈에 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혼술·혼밥족에 이어 혼추족을 위한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향에 가는 대신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취업 준비하느라, 회사일 하느라 지친 심신을 나홀로 달래려는 혼추족이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혼추족이 가까운 친구와 나누거나 혹은 자신을 위한 셀프 선물로 손색이 없을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술방 미니어처 세트'(6만3000원)는 문배주, 명인안동소주, 이강주, 감홍로, 진도홍주 등 5가지 전통주를 125㎖ 병에 담아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술방 과실주 미니세트'(2만8000원)는 사과주와 오미자주, 복분자주 등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전통주로 구성했다.
랍스터 선물세트 [사진제공 =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은 혼술에 어울릴만한 안주 선물 세트도 내놓았다.100%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영준목장 수제 치즈 선물세트'(5만원/7만원)와 '버터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에쉬레 버터와 함께 상하농원의 수제 햄 등을 구성한 '상하-에쉬레 혼합세트'(13만원) 등이 있다.
혼추족 등을 위한 추석선물 세트는 소포장이지만 고급스러운 식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에서는 받는 사람이 특별한 선물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색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산 랍스터(3마리/ 6만원)가 대표적이다. 롯데마트 측은 "지난 설 당시 예상치 못한 인기로 물량 부족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다"며 "이에 올 추석에는 25% 원가 절감은 물론 풍부한 물량을 확보해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직접 고른 살아 있는 상품을 즉석에서 제작해 줄 계획이다.
가족 중에 탈모가 고민인 이들이라면 맥주효모를 이용한 탈모방지샴푸 등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롯데마트는 신진대사촉진에 효과가 있는 맥주효모를 사용한 '골든캐치 맥주효모세트'를 판매한다. 맥주효모샴푸액과 맥주효모 비타민으로 구성된 이 상품의 가격은 4만9000원이다.
플라워 용돈박스 [사진제공 = 롯데마트]
부모님 선물 고민 역시 날려버릴 '플라워 용돈박스'도 주목받는다. 각종 설문조사에서 부모님들이 가장 바라는 추석 선물로 '현금'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돈 자체가 선물로 인식되는 추세다. 이에 롯데마트는 봉투에 용돈만 넣어 드리기 허전할 때 비누로 만든 꽃을 함께 넣어 더욱 정성스럽게 보이는 '플라워 용돈박스'를 준비했다.1500개 한정수량으로 롯데마트몰과 일부 점포에서만 판매한다. 가격은 1만5900원.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특별한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 가치를 부여한 이색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그만큼 받는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