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으로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도 석달째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집값 거품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은영미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경상수지가 또 적자를 냈군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모두 적자였다고요?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23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석달 연속 적자 행진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올들어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데다, 서비스수지마저 악화되면서 23억5천만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수출증가율이 전월 15.1%에서 18.8%로 확대됐지만, 수입증가세가 27.6%나 돼 상품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특허권사용료 지급이 크게 늘면서 22억5천만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이에따라 올들어 2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51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3월에는 환율이 많이 올라 수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반대로 원유도입 단가가 크게 올라 상품수지는 흑자로 돌아서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더욱이 3~4월에는 대외배당금 지급이 집중돼 소득수지에서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 한국은행의 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국제결제은행, BIS와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었다고요? 이자리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가 집값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고 했다고요?
[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BIS와의 공동세미나에서 세계적으로 가계 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저금리·저물가 기조가 오래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총재는 특히 "가계부채의 상당부분이 모기지론과 관련된 만큼 주택가격의 버블 붕괴를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6%에 불과해, 부실화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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