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은 25일 공시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과 158억원 규모의 스팀 보일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웰크론강원은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에 시간당 200톤의 증기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수관식 보일러 3기를 패키지로 내년 9월까지 납품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 시설(GTL)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가스공사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35억㎥의 가스처리 플랜트를 비롯해 경유 86만3000톤, 항공유 30만4000톤, 나프타 39만5000톤, LPG 1만1200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특수목적법인 욜틴욜(OLTIN YO'L)사의 발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설계·기자재 조달을 담당하고 있다.
웰크론강원은 이미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2012년 가스화학공장(UGCC) 프로젝트에 78억원 규모의 스팀 보일러 패키지를 공급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칸딤 가스처리시설에 94억원 규모의 스팀 보일러 설비도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발주처 지정계약 형태로 웰크론강원을 지목했기 때문에 이뤄졌을 만큼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성공적인 납품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과 에너지 플랜트 시설 개발이 활발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를 위해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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