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얼리지 않은 통돼지를 사용한 프리미엄 통조림 햄 '피캠'(Pkam)을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피캠은 이마트의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와 '햄'의 합성어로, 이마트가 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햄 브랜드이다.
종류는 염도를 낮춘 '피캠(200g·3,780원)'과 후추, 정향, 생강 등 향신료를 가미해 풍미를 더한 '피캠 아메리칸(200g·3780원)'가 있다.
이마트 측은 "피캠 2종은 얼리지 않은 100% 프랑스산 냉장 생돈육을 사용했다"며 "지방은 적고 살코기가 많아 경쟁 제품 대비 최대 20% 이상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제품의 레시피를 미국 1위 소시지 전문업체인 '쟌슨빌'과 공동 개발했다. 제품 생산은 11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통조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헤네프(Henaff)가 맡는다.
통조림 햄은 간편한 식사를 위한 대표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크게 사랑받았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미지가 형셩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실제 올해 1∼6월 이마트 통조림 햄의 전체 매출은 2년 전인 2015년 상반기 대비 2.8% 규모가 감소했다. 다만 고급 통조림 햄으로 분류되는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피코크 제주 흑돼지햄은 명절 선물세트로도 출시돼 올해 설 기간에 준비한 약 1만개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이마트는 피캠을 통해 피코크 제주 흑돼지햄으로 증명된 프리미엄 햄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캠 출시를 통해 저가 이미지가 강한 통조림 햄에 대한 인식을 '좋은 먹거리'로 바꿔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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