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들의 캠핑·글램핑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종합숙박O2O(Online to Offline) 여기어때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에 들이선 이달 캠핑·글램핑 예약은 지난 1월 대비 2배(97.8%) 늘었다. 예약자 성비는 6대 4(남 71.0%, 여 29.0%)로 남성이 여전히 많았지만, 해당 기간 여성 이용자의 예약률은 170.1%나 증가하면서 남성 증가율(60.2%)을 크게 넘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최근 글램핑이나 카라반 같은 편의시설을 갖춘 이색 숙소가 증가하면서 남성에 집중됐던 캠핑 인기가 가족과 연인 단위로 확장하고 있다"며 "여름휴가철을 맞은데다 편리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형태의 캠핑존이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어때 숙소 예약거래 현황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캠핑지역은 경기·인천(36.0%)이었다. 이어 경상(18.3%), 충청(12.3%), 강원(10.0%)이 뒤를 이었다.
또 전국 캠핑장 10곳 중 4곳은 경기·인천(35.8%)에 몰렸다. 여기어때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근교에서 자연을 만끽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어때 숙소 이용후기인 리얼리뷰 분석에 따르면 캠핑을 즐기는 이유로는 자연을 통한 힐링(49.1%)이 가장 많았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자연체험(35.1%)과 관광 명소와 근접한 위치(15.8%)도 캠핑의 장점으로 꼽혔다.
문지형 위드이노베이션 CCO는 "캠핑장 대부분이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에 있고 취사시설 등 다양한 장비 대여와 부가 서비스가 지원돼 부담 없는 여행이 가능하다"며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반려동물과 동반 입실 가능한 곳이 많아 펫팸족의 관심도 높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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