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금지 풀리나…사드 보복 완화 분위기 '솔솔'

【 앵커멘트 】
중국의 한국관광 전면 금지로 중국인 관광객이 60% 이상 급감하면서 한국 면세점과 호텔의 매출이 30%까지 급감했었는데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홈페이지입니다.

한류 금지령, '한한령'으로 제한됐던 한류 스타의 광고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여행사 알리트립은 한국 여행상품을 다수 올렸고, 중국 음원 사이트에도 지난 3월 사라졌던 한국 음원 차트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중국 내 사드보복 조치가 누그러지고 있는 겁니다.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지난 3월 20%까지 떨어졌던 개별 관광객 비자 신청 역시 이달 들어서는 50~60%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 인터뷰(☎) : 한화준 / 한국관광공사 중국2팀장
- "조금씩 방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3월 중순 이전을 100으로 본다면 5월 말 비자 접수량이 50~60 사이로 회복됐다…."

이처럼 중국내 분위기가 바뀌면서 국내 항공사에는 7~8월 중국 단체 관광에 대한 예약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명동 일대 호텔과 여행사에도 최근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석창하 / 롯데호텔 홍보담당
- "새 정부 출범 이후 여행사 등을 통해 중국인들의 호텔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남방항공은 다음달 3일부터 청주-옌지 노선을 다시 운항하는 등 한국행 노선이 속속 늘어납니다.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조치는 없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