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주 초·중·고 학생들이 다음 달부터 한국산 스쿨버스를 타고 통학하게 된다.
KOTRA는 양곤 주정부와 체결한 정부간 수출계약(G2G)에 따라 현대자동차 스쿨버스 200대 중 1차분 50대를 우선 선적한다고 22일 밝혔다.
G2G 계약은 구매국의 요청이 있을 때 대외무역법에 의거해 KOTRA가 계약 당사자로 외국정부와 수출계약을 체결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수출 계약은 지난 10일 양곤 주지사가 입회한 자리에서 양곤 주정부와 KOTRA, 포스코대우, 양곤버스공사간에 체결됐다. 이 계약에 따라 현대차는 29인승 뉴카운티 신형버스 200대를 양곤 주정부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적되는 스쿨버스 50대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중순경 현지에서 인도식 행사를 갖고 양곤 시내 주요 공립학교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남은 150대는 다음 달 하순에 인도될 계획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정부간 수출계약의 진출 범위가 중남미에서 아시아로 확대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후속사업 수주 등 우리 기업의 미얀마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