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기가인터넷 가압자가 지난 2016년 9월 200만명을 넘어선 후 8월개월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KT 초고속인터넷가입자(860만명)의 35%에 해당하며,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 기가인터넷 가입자(500만명)의 60%에 해당한다.
KT는 2014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 상용화를 선포했으며, 가입자 수는 2015년 12월에 100만명, 2016년 9월 200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가입자 증가 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는 점이다. KT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상용화 후 300만명에 이르기까지 100만명씩 증가하는 데 걸린 기간은 각각 14개월, 9개월, 8개월이었다.
KT 기가인터넷 상품에는 0.5Gbps와 1Gbps 등 두 가지가 있다. 이 중 신규 판매에서 1Gbps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분기 8%에서 올해 1분기 30.9%로 증가하는 등 질적 성장세도 확연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KT는 기가인터넷 결합상품 서비스도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KT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의 'tv15' 상품과 1Gbps 기가인터넷의 결합판매가 KT 전체 기가인터넷 신규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분기 0.4%에서 올해 1분기 11.4%로 급등했다. 또 KT의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의 누적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76만명으로 늘었다. 이는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59%에 해당한다.
KT는 올해 3월 구형 아파트에서도 추가 증설 없이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구리선을 활용해 1Gbps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T는 2014년에 향후 3년간 기가급 네트워크에 총 4조 5000억원 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까지 이 중 3조 8000억원을 투자했다. KT는 올해 말까지 기가 인프라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4000억원 많은 4조9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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