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분리 점진적 완화"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은 점진적으로 금산분리를 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해선 속도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이 취임식도 생략한채 바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첫 출근길 기자와 만난 전광우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금융산업의 선진화가 한국경제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핵심과제로 본다.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금산분리 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산분리가 완화돼야 산업은행이나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우리금융이 됐던 공기업 민영화할 때 현시스템하에서는 외국자본 밖에 투자할 데가 없다. 민영화 촉진을 위해서도 참여하는 투자자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속도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오너쉽만 바뀌는 형태로 금융시스템을 발전시키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다. 속도 못지 않게 내용이 중요하다."

한편 금융위원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후속인사도 빠른 시간내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현재로선 금융감독원장에 이명박 대통령의 소망교회 인맥인 이우철 현 부원장이, 금융위 부위원장에는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의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 기자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을 위해선 금융산업의 발전이 필수라는 점에서 새 금융위원장에 거는 기대가 어느때보다 큽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