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앞으로 12∼18개월간 한국 은행권의 전반적인 신용도가 악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해 한국 은행권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해 5월부터 한국 은행권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유지해왔다.
소피아 리 무디스 부사장은 "취약한 국내 소비심리와 대내외적인 정책 위험 확대로 경제성장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으며 대기업 매출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 부사장은 "무디스는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2.5%, 내년 2.0%로 지난해의 2.7%보다 낮게 전망하고 있다"며 "새 정부 출범으로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의 정책 방향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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