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왕식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61)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최초의 한국인 소장으로 선임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최초의 한국인 소장(3대)으로 류 교수를 5월 1일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류 신임소장의 임기는 3년이다.
미래부는 신임소장 선정을 위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까지 2개월간의 공모기간을 거쳤으며, 1차 서면·2차 발표 평가를 통해 2명의 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선발한 후 연구소 이사회 의결을 통해 류 신임소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류 신임소장은 20년 이상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서 활동해온 바이러스 전문가로 특히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B형 간염 등 관련 연구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을 맺으며 연구 성과 창출뿐만 아니라 경영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류 신임소장은 1978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0년 KAIST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 윈스콘신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후 미국 폭스 체이스 암센터 박사후 연구원, LG생명과학 책임연구원을 거쳐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류 신임소장은 "조류독감,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등 신종 바이러스로 국내외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므로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대비책과 함께 치료제 개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소로서 국내 및 해외 기관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감염병 예방 및 치료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