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국제선 항공료 유류할증료가 4개월만에 다시 '0원'이 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로 결정됐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가격이 갤런당 148.82센트를 기록해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이 갤런당 150센트 이상이면 부과하고, 이하로 떨어지면 면제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국내항공사가 국내에서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출발일과 무관하게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게 된다.
국내 항공사들은 저유가 영향으로 2015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17개월동안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았다. 유가가 소폭 반등세를 보이면서 지난 2~4월 동안 1단계 수준의 편도 최대 9600원의 할증료를 부과했다가 다시 4개월만에 0단계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나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 달에 이어 2단계인 2,200원이 적용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책정 기준은 싱가포르 항공유의 전전달 평균 가격이다. 갤런당 120센트 이상이 부과 기준이다. 3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47.4센트를 기록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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