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강연회에 참석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바른시장경제를 위해 경제성장의 중심축을 재벌에서 혁신 중소기업으로 이동해야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혁신성장은 중소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인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중견기업으로, 건강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바른 시장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하고 대통령 직속 (가칭)중소기업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혁신 인큐베이터 '메이커스 랩' 조성 △전국의 창업보육센터 기능을 강화해 창업의 요람으로 육성(창조경제혁신센터와 통합) △대기업·중소기업 임금격차 완화(상생 일자리기금 조성해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지원, 중소기업의 대기업 대비 임금수준을 60%에서 80%로 상승) △중소기업의 4대 사회보험료 지원, 근로소득증대세제 인센티브 강화 △중소기업의 혁신투자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착한 규제' 강화를 강조했다.
박성택 중소기업단체협의회장(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기업 중심 경제를 통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이미 한계로 대기업으로 쏠린 사람과 자본이 재벌 3·4세로 이어진 소수의 탐욕으로 얼룩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옭아매는 낙수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시장경제 구조로 전환해 일자리부터 챙기는 새로운 경제의 기반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참석해 중소기업계가 희망하는 '바른시장경제 정책제안서'를 유승민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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