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 유캔스타트는 NH농협은행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한 'NH-KISA 농업 핀테크 해커톤' 대회에서 기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전액을 농협재단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부금은 재단의 농업 인재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NH-KISA 농업 핀테크 해커톤 대회는 농업 분야에서 핀테크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취지로 열린 해커톤이다. 무박 2일의 일정으로 프로그래머, 기획자, 디자이너들이 머리를 맞대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IT 스타트업과 대학생 등 일반인 참가자 총 28개 팀이 모여 농업 분야와 핀테크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이는 등 열띤 경쟁을 펼쳤다.
유캔스타트가 우수상을 탄 서비스의 이름은 '농작교'다. 도시와 농촌 사이의 새로운 오작교가 된다는 뜻으로 농촌을 중심으로 도시민들에게 농산품과 더불어 농촌체험 등 '경험'까지 보상으로 제공하고 NH농협은행의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응용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 기술을 제안한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우수상 수상으로 유캔스타트는 NH핀테크혁신센터에 입주해 멘토링 등 지원을 받는다.
김태웅 유캔스타트 대표는 "농사로 치면 우리도 '모종' 단계라 많은 도전과제들이 남아있다"며 "직접 만나본 농민들의 미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상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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