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들이 궁금한 내용을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는 적임자는 아마 전년도 신입사원이 아닐까. 비슷한 고민을 직전까지 해왔으니 가장 피부에 와닿는 조언을 해줄 것이다. 매일경제가 지난해 KT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고, 질의응답 형태로 정리했다.
-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상현(이하 박)= 대리점 경영을 관리하는 유통채널 직무에서 근무하는 박상현입니다.
임영진(이하 임)= 지난 7월에 입사한 임영진입니다. 강남네트워크운용본부 미디어운용센터 VOD플랫폼팀에 근무중입니다.
- KT 입사준비를 하면서 가장 유의했던 사항은 무엇인가요?
임 = 제가 KT에 맞는 사람인지 생각해 봤어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생각했습니다. 또, 학교 선배들이나 친구들을 통해 관련 직무 종사자를 소개 받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턴 근무 경험도 참고했습니다.
박 = 직무에 대한 '깨달음'을 정리하는 겁니다. 저는 전략/사업기획 직무로 들어왔는데, KT의 현안 및 이슈에 대한 생각 정리나 기업 분석은 물론, 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 고민을 증명할 사례를 찾는데 가장 신경 썼습니다.
- 취업 준비생들은 스펙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임 = 저도 스펙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입사해 보니 스펙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스타오디션"이라는 무스펙 전형 채용만 봐도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박 = 서류 전형에서는 중요할 수 있지만 인적성과 면접에서는 그리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회사에 대한 애정, 해당 직무나 업무능력에 대한 '깊이'와 '잠재력'을 드러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자소서를 작성할 때 팁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박 = 제 논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이를 뒷받침 하는 경험을 간단히 써보는 겁니다. 그 후엔 주제 문장과 논리 구조를 다듬었습니다.
임 = 자소서 작성 전 대학생활 활동과 당시 배운 점을 연도별로 적어두고 자소서 문항에 적합한 답변을 골라가면서 썼습니다. 또, 자소서를 고칠때는 꼭 소리를 내서 읽어보면서 어색한 문장구조나 논리 등을 체크했습니다.
- 면접볼 때 이것만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3가지를 꼽아주세요.
박 = 누구나 할 수 있는 상투적인 말, 회사나 면접자에 대한 예의없는 언행,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 = 외워서 답변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노력하고, 과하게 쏘아붙이는 답변이나 긴장하면 나오는 습관은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 KT에 입사하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 =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조직이라는 점입니다. 또 젊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꼰대짓'이 없는 수평적인 분위기에요. 불필요한 군기 잡기나 비합리적 행태도 적어요.
임 = 통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서 통신 전문가를 목표로 한다면 추천합니다. 여성 직원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직원 개개인의 삶을 중요시한다는 면도 좋아요.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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