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쿠웨이트서 150억원 규모 단체급식 계약 체결

현대그린푸드는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인 KNPC와 150억원 규모의 단체급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대그린푸드가 지난 2012년 해외위탁급식시장에서 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위탁급식 계약을 따낸 이후 단일 단체급식 공급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지난 6년 동안 중동지역 급식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현지 업체와의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계약을 따냈다"며 "한식, 유럽식, 필리핀식, 인도식 등 다국적 특화 메뉴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5년 동안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주르 LNG터미널 프로젝트는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 등이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수주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프로젝트 현장에서 총 15개의 단체급식 식당을 운영하며 한국·유럽·인도·필리핀 등 다국적 근로자 7000여명에게 일 평균1만1000식, 최대 2만3000식의 식사를 지급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해외 위탁급식사업으로 쿠웨이트·UAE(아랍에미리트)·멕시코·중국 4개국의 50개 사업장에서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2012년 이후 현지 해외법인 누적 매출액은 약 1220억원이다. 별도 현지법인 외 현대그린푸드 본사가 직계약으로 진출한 사업까지 포함하면 해외사업 누적 매출은 1900억원 규모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과 병원식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병원과 공공기관 단체 급식 분야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