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자인 본고장 밀라노에서 디자인 철학 빛낸다

LG가 디자인의 본고장 이태리 밀라노에서 디자인 철학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선보인다.
LG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7(Milano Design Week)'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1961년부터 시작된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매년 4월 초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 2000개 이상의 업체와 디자이너, 트렌드세터(Trend Setter) 등 40만 여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LG는 올해 전시회에서 미래의 감각(S.F_Senses of the Future)을 주제로 한 대형 올레드 설치 작품으로 LG가 만들어 갈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해 전시한다. 회사는 '인간을 향한 배려와 교감'이라는 LG의 디자인 철학과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의지를 알리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간의 감각을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표현하는 세계적 디자이너 토쿠진 요시오카(Tokujin Yoshioka)와 협업해 인간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이미지를 따뜻하고 아름다운 빛의 공간으로 표현했다.
좁고 어두운 통로를 지나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면 55인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 47세트를 조립해 만든 17개의 '미래의 감각 의자(S.F Chair)'가 밝은 빛의 공간이 있다. 작품 바닥부에는 신소재인 인조대리석 하이막스를 설치해 올레드의 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참여형 전시로 관람객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미래의 감각 의자'에 앉아보고,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또 다른 작품은 전시관 내부를 태양처럼 환하게 밝히는 가로 16m, 세로 5m 크기의 거대한 '태양의 벽(Wall of the Sun)'이다. 소형 올레드 조명 모듈 약 3만개로 자연광에 가장 가까운 빛을 구현해 시간을 초월한 빛의 본질과 신비로움을 강조했다. 벽체의 후면 구조도 그대로 노출해 얇고 가벼운 올레드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LG 전시관에 방문한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의 페터 제흐 회장은 "LG는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들로 고객들의 삶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LG 브랜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상징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전시관은 밀라노의 대표적 종합전시장인 슈퍼스튜디오 피유(SuperStudio PIU)에서 운영된다. LG는 전시 종료 후 '미래의 감각 의자' 중 일부를 서울 마곡지구에 조성 중인 융복합 연구개발(R&D)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 전시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예술적 가치를 접목한 전시를 통해 LG의 디자인 철학과 혁신에 대한 열정을 감각적으로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디자인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LG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