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벚꽃 축제를 비롯한 봄맞이 행사가 잇따르면서 이동통신업체들이 데이터 폭주에 대비해 기지국 증설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경남 진해, 서울 여의도 등 벚꽃 축제가 열리는 지역에서 트래픽이 몰려 LTE 데이터 사용량이 최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지역에 기지국 용량 증설 및 점검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진해 군항제가 열리는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인근에 이동기지국 1대, LTE 기지국 28대, 와이파이 접속 장치(AP) 8대를 증설했다. 여의도 일대에는 이동기지국 1대, LTE 기지국 7대, 와이파이 접속장치 34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SK텔레콤은 또 다음 달 10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KT 역시 진해에 기지국 26대를 추가로 설치해 트래픽 수용량을 2배로 늘렸다. 여의도 일대에도 이동기지국 3대, 기지국 14대, 와이파이 AP 10대를 증설해 평소보다 2.5배 많은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진해 행사장소와 여의도에 각각 LTE 기지국 3대를 증설했다. 충남 공주 동학사 벚꽃축제 행사장에도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서울 LG유플러스 상암 사옥에는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축제 기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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