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탭S3와 LG전자 G6가 미국 시장에서 예약판매를 동시에 시작했다. 갤럭시탭S3와 G6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들이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자사 쇼핑몰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 판매점에서 갤럭시탭S3를 예약 판매한다. 가격은 599.99달러(약 67만8000원)로, 오는 24일 정식 출시한다.
갤럭시탭S3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9.7인치 태블릿이다. 전작보다 대폭 강화된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생산성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4K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HDR 기능도 있다.
갤럭시탭S3을 구매하면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달려있던 스타일러스 'S펜'이 기본 제공된다.
S펜은 펜대 두께가 9㎜로 일반 필기구와 비슷해 필기감이 편안하다. 펜촉 두께는 0.7㎜로 가늘고, 태블릿이 4096단계의 필압을 인식해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아울러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USB 타입C 포트,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색상은 블랙, 실버 등 2종이다.
LG전자는 이날부터 미국 이동통신 5사를 통해 G6를 예약 판매한다. 정식 출시일은 4월 7일이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은 LG전자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곳으로, 현지 소비자 반응에 따라 G6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가입하는 이통사와 상관없이 G6를 일찍 구매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구글 홈 가격은 129달러(약 14만6000원)다.
구글 홈과 G6에는 구글의 AI 가상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있어 두 기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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