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공급망 전문 미디어인 CLO가 다음달 14일 물류 산업 전문 컨퍼런스인 '로지스타 서밋 2017'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로지스타 서밋은 물류 산업 분야에서 국내 유일하게 매년 개최되는 산·학·연 연합 컨퍼런스다. 올해는 '디지털은 알고있다(Digital Knows the Flow)'는 주제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이 물류에 미치는 영향과 새로운 기회를 집중 분석, 발굴한다. 특히 사드 등 한-중 관계 악화 속에서 양국의 전자상거래 변화와 새로운 대안 시장이 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이커머스 공략 방법과 물류 노하우도 소개돼 참가자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김철민 로지스타서밋 사무국장(CLO 편집장 겸 대표)은 "아마존과 구글, 그리고 우버가 배송, 자율주행, 창고 자동화 등 물류로 길목에서 경쟁하는 시대에 디지털이 바꾸는 물류 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또 물류와 결제가 이끄는 크로스보더 트레이드(CBT) 산업에서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서밋 스테이지, CLO 스테이지, 로지스타 스테이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밋 스테이지는 물류, 유통, 제조, 정보기술(IT) 분야의 기업인과 학계 연사가 강연하는 자리로 1세션에서 알리바바티몰 이민기 한국담당 매니저, PT월드와이드로지스틱스 인도네시아 박상훈 대표와 큐텐(Qoo10), 페이팔, 페이오니아 등이 연사자로 나선다. 2세션에는 송상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를 필두로 신세계그룹 전략실 e-커머스총괄 최우정 부사장, 국제물류 플랫폼 프레이토스(Freightos) 이레즈 브로이트만(Erez Broitman) 아시아담당, 물류스타트업인 원더스 김창수 대표가 발표를 갖는다.
학계와 언론이 물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CLO 스테이지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CLO가 공동 주관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전용 상업항만 활성화 조성' 세미나를 개최한다. KMI 최상희 항만물류기술연구실 실장, 원아시아 유재석 에디터, 디맨드쉽 박상신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어 '기자의 눈으로 본 물류 생태계'를 주제로 경제, IT, 물류 등 각 분야 전문기자들이 산업간 경계가 무너진 시대의 물류 생태계의 변화를 전망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로지스타 스테이지에서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풀필먼트 등 디지털 물류 분야에서 주목받는 15~20개 기업이 참여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기업 간 아이디어 공유, 협업, 투자관계자와 네트워킹 등이 이뤄지며 해당 업체의 담당자 간 실무 대화를 포함해 총 10차례의 미팅 일정이 제공된다.
로지스타서밋 조직위원장을 맡은 민정웅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교수는 "물류를 넘어 다양한 업계 및 학계 종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며 "국경과 산업 영역이 허물어지는 언번들링의 시대를 헤쳐 나갈 지식 향연의 장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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