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0일 포스코센터에서 해외 주주대표와 기관투자자 등 국내외 주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오준 회장을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확정했다.
포스코는 또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는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2014년 8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뒤 철강본원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 추진해 기업 체질을 강건화하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 영업이익은 권 회장 취임 직전인 2013년에 2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조600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0.8%로 늘어 5년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리 수를 회복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총 126건의 구조조정을 통해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냈고, 부채비율은 17.4%로 포스코 창사 이래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권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기조와 원자재 가격 부담,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전망되지만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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