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모바일 사업의 재도약을 선언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Melia Barcelona Sarria Hotel)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조 본부장은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LG G6에 충실히 담았다"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상·하반기에 각각 LG G시리즈와 LG V시리즈를 출시하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에 역량을 모으며 실행 속도를 높인다. 먼저 LG G6는 다음 달 1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며 이후 북미,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제품 공개와 출시 간격도 12일로 줄이며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사업성과로 이어간다.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멀티미디어 경험을 한층 강화한 LG V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LG V 시리즈도 공개와 출시 간격을 최대한 줄여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에 강한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 온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등 사업구조 개선 활동이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공급망 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올해 소비자 신뢰도를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세계 안전성 기준을 뛰어넘는 자체 기준을 새롭게 적용했다. 특히 배터리, 히트파이프 등 소비자 안전에 관련된 부품은 기준의 부합 여부를 뛰어넘어 폭발·발화에 이르는 데이터까지 세밀하게 관리한다.
또 제품 설계 단계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최적화를 병행해 단순히 제원의 우수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한다. 출시 국가 수를 늘리기보다 프리미엄 시장에 먼저 집중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사전 체험단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높였다. 이날부터는 일반 소비자들도 출시 전에 LG G6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 체험존을 운영한다.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군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다. LG전자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X시리즈와 K시리즈를 앞세울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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