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 양주업체 최초로 '제품정보표준(DCIS)’을 도입한다.
22일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의 증류 음료 '더블유 시그니처'에 제품정보표준을 처음으로 표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알코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게 디아지오코리아 측의 입장이다.
제품정보표준은 디아지오 본사가 1500명의 글로벌 소비자들을 설문조사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영양성분 분석표다. 양주 한 잔당 포함된 알코올 함량, 당 열량,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디아지오 본사는 향후 모든 자사 제품에 제품정보표준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우선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에 제품정보표준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는 17년간 숙성된 스카치 위스키에 풍미와 향을 더해 부드러운 맛을 완성한 35도 증류 음료(스피릿 드링크)다. 해당 제품정보표준에 따르면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 제품 한 잔(30ml)의 알코올 함량은 8.5g이다. 당 열량은 59kcal, 지방과 탄수화물은 0g, 나트륨은 0.1g 미만이기도 하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앞으로 본사 정책에 발맞춰 맥주에서 위스키까지 모든 자사 주류의 영양정보를 라벨로 표기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조니워커 레드에 라벨을 부착할 예정이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상세한 제품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좀 더 현명하게 주류를 소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디아지오코리아는 앞으로도 건전한 음주 조성은 물론 소비자들의 주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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