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던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전기차 보급을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한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신설 자회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전역에 다수의 전기차 충전소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이와 함께 미국의 15개 대도시에 300여개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공익 광고도 벌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6월 미국 환경청과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을 둘러싼 법정 소송을 화의로 마무리하면서 그 일환으로 무공해차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건설과 기타 사업에 투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버지니아주 레스턴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며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 미국 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크 맥냅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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