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인도 통신장비 시장을 향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달 말 무렵까지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AP)'주 정부 통신사업자인 APSFL에 약 120억원 규모의 자사의 통신장비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선 작년 12월부터 다산네트웍스는 APSFL 측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다산네트웍스에 따르면 AP주는 6000만명의 주민 가운데 100만명에게 기존의 초당 2MB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10MB 수준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다산네트웍스의 첫 통신장비 공급 물량은 고도화 사업에 사용된다.
다산네트웍스는 나아가 현지공장 설립 등을 포함한 다각도의 협력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측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AP주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긴밀한 상호협력을 위해 다산네트웍스와 AP주 정부는 지난달 28일 'IT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MOU)을 추가로 체결했다.
다산네트웍스는 AP주 뿐만 아니라 인도 29개 주정부와의 사업확장 가능성도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정부와 함께 현재 2% 수준의 인도 인터넷 보급률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공동목표를 추진할 예정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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