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경제가 견고한 펀더멘털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음을 외국인 투자자와 본사에 널리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최근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경제·금융시스템은 재정·통화·금융당국 간 긴밀한 정책협력 체제를 통해 차질없이 작동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 원장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세계적으로 보호 무역주의 기조가 강화하는 추세이지만 '거친 파도가 유능한 뱃사람을 만든다'는 영국 속담이 있듯이 "이번 불확실성을 위기가 아닌 금융투자산업의 체질개선과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선제적이고 전방위적인 리스크 관리로 금융시장 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고, 장기 저성장 국면에서 경제의 역동성을 확보하고자 금융산업의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의 본국과 다른 금융규제 적용 등으로 발생하는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해 개선방안을 강구함으로써 감독체계의 국제적인 적합성을 제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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