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화학제품 시황 강세에 더불어 태양광 부문의 대규모 공사 수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미국 2위 에너지기업 넥스트에라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에라는 지난해에도 한화케미칼로부터 1조원 가량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받은 바 있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 실적 악화는 물량보다 가격 하락의 측면이 커 이번 수주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효과는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화케미칼의 실적을 이끌어온 화학 부문의 수익성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인도 시장에서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와 가성소다의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 연구원은 "여천NCC로부터 얻는 지분법 이익도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PVC, 가성소다,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수급은 제한적 공급과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호조 사이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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