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 매장 올리브영이 식품기업 빙그레와 손잡고 선보인 '바나나맛우유 보디케어' 제품이 출시 약 2개월만에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올리브영 자체브랜드(PB) ’라운드어라운드'와 빙그레의 협업 제품 바나나맛·딸기맛우유 보디케어 화장품은 출시 열흘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 되며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바나나맛우유를 그대로 재현한 향과 패키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매 인증샷 및 판매처 문의가 빗발쳤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리브영은 출시 당시 60개 매장에서 열흘 만에 160개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데 이어 1월부터는 올리브영 전국 모든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색적인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재미 요소를 준 것은 물론 화장품 본연의 우수한 향과 품질로 승부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특히 가성비 트렌드와 맞물려 우수한 보습력과 넉넉한 용량, 합리적인 가격이 연말 선물용으로도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업계의 최근 트렌드인 '푸드메틱(음식+화장품)' 열풍과 사회 전반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 속에서 소소한 위안을 주는 '스몰 펀(small fun)' 소비 현상을 모두 선도하며 연일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며 "이번 사례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성공적인 이종 협업의 선례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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