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17년은 균형성장의 토대를 이룰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 한 해는 내우외환, 위기의 상시화 시대의 거센 풍랑을 견디며 걸어왔다고 생각한다"며 "내수와 수출부진, 구조조정 리스크 확대, 정치적 불안 가중, 보호무역과 신고립주의의 확산까지 겹쳐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감내해야 할 현실의 무게가 가볍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한국경제가 2017년 처음으로 3년 연속 2%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들려오고 거스를 수 없는 4차산업혁명의 흐름 앞에서 경제구조, 개별기업 차원에서도 변화와 혁신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때보다 거세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는 전환기 한국경제 방향성을 제시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중심이 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토대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공정한 시장경제, 합리적 금융·노동 자원배분, 중소기업 거버넌스 확립을 핵심 의제로 삼아 분야별 세부 추진과제를 구체화해 정부·국회에 제안하고 제도화하겠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등 대기업 중심 경제의 폐해를 바로잡기위한 과제는 여·야·시민단체를 아우르는 대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재도약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협동조합 관련법령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쌍방향 정책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며 자생력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공동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의 펀더멘탈을 약화시키고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바른 목소리를 내겠다"며 "대한민국과 지역사회에 중소기업이 더욱 공헌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기업계가 2017년을 전망하는 키워드로 꼽은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자세로 우리 사회와 중소기업을 바라보며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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