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1%대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이는 올해 2월(1.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던 10월과 같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부터 8월까지 계속 0%대에 머물다가 지난 9월(1.2%)부터 1%대로 올라섰으며 10월에는 1.3%로 상승했다.
11월 서비스물가는 1.8% 오르며 전체 물가를 1.00%p 끌어올렸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6.4% 떨어졌지만, 전월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석유류와 도시가스 가격이 전월보다는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농·축·수산물이 7.9%나 뛰며 전체 물가를 0.57%p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물(9.6% 상승)의 기여도가 그중 절반이 넘는 0.35%p에 달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토마토와 풋고추 등 값이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다”라며 “신선채소는 작년 이맘때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어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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