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9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16’에 참가해 각종 IT 기기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KES 2016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가전·멀티미디어·정보통신 전시회다. 올해 47회를 맞이했고 국내외 총 500여개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테이블 나열 중심의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도심 속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360도 오픈 부스 형태로 관람객이 방향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부스 입구에서 쿠폰을 받은 후 각 코너를 체험한 뒤 스탬프를 받아 기념품을 받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관람객들은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갤럭시 S7 ▲퀀텀닷 SUHD TV ▲패밀리 허브 ▲커브드 모니터 ▲기어 S3 ▲아틱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에서 선보였던 스테인드 글라스와 퀀텀닷 SUHD TV가 위치해 있다. 삼성 SUHD TV는 최신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TV다. 자연 그대로의 풍부한 색재현력과 HDR 1000으로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색상이 변치 않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갤럭시 S7의 카메라 성능과 방수방진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존(Zone)도 마련했다. 갤럭시 S7는 듀얼 픽셀과 F1.7 조리개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순간을 포착해낸다.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해 1.5m 수심에서 최대 30분간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스마트 워치 ‘기어 S3’을 공개한다. 기어 S3는 프론티어와 클래식 2가지 타입으로 이뤄져있으며 GPS·고도계·기압계 등을 탑재하고 있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 기어 VR을 활용해 가상현실(VR)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기어 VR을 착용하고 화산 또는 도심 속으로 번지점프하거나 MTB(산악 자전거) 모듈을 타고 산 속을 주행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전시장 한켠에 자리한다. 패밀리 허브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CES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만의 미세정온기술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들을 지원하는 가전이다.
제임스 스탠스베리 삼성 전략혁신센터 전무는 이날 오프닝 키노트에서 ‘IoT 생태계를 주도하는 혁신전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통합 IoT 플랫폼 아틱(ARTIK)을 소개했다.
아틱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보안솔루션, 클라우드 등이 집적된 통합 IoT 플랫폼이다. 스탠스베리 전무는 ‘아틱 0’와 ‘아틱 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내 아틱관을 마련해 공기청정기,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산사태 모니터링 시스템, 교육용 스마트 토이 등 아틱 플랫폼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 패밀리 허브는 KES 어워드 ‘베스트 신제품’ 상을, 세리프 TV는 ‘베스트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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