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분할 재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회사를 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크라운제과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식품사업부문을 분할해 ‘크라운제과’를 신설하고, 존속하는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그 상호를 ‘크라운해태홀딩스’로 하는 회사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라운제과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도 이날 제출했다.
이번 분할로 크라운제과는 식품사업 부문과 투자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사업회사를 독립법인화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크라운제과 측 설명이다.
존속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주식회사 해태제과식품을 비롯한 자회사 관리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설되는 크라운제과는 사업회사로서 식품 제조와 이와 관련한 판매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분할 비율은 ‘크라운해태홀딩스’와 ‘크라운제과’가 0.66003 : 0.33997 수준이다. 최종 승인은 오는 2017년 1월 25일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분할 기일은 같은 해 3월 1일이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1968년 9월 설립한 빵·과자 제조회사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외 5명이 4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이번 회사분할을 통해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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