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의 예약판매 매진이 이어지며 초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14일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온라인 시장에서 조기 매진됐다.
KT는 이날 오전 9시 아이폰7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판매량 2만 대를 넘긴 데 이어 15분 만에 1차로 준비한 5만 대가 모두 팔렸다.
SK텔레콤도 1차 온라인 예약판매 물량이 20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2차 판매도 1시간 만에 끝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전작인 아이폰6s보다 예약가입자가 2배 이상 많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신청 1분 만에 판매 대수가 2만 대를 넘었다.
아이폰 시리즈는 마니아층이 탄탄한 덕에 신작이 출시될 때마다 초반 반응이 뜨거웠지만 이번에는 갤럭시노트7의 대체 수요가 몰리는 점도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대화면에 익숙한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아이폰7보다는 아이폰7 플러스를 대체폰으로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며 “저장 용량도 갤럭시노트7과 같은 64GB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보다 여유가 있는 128GB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과 단종으로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폰7의 독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