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4일 신청을 마감하는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특허권에 도전한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날 성영목 사장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을 방문해 보세판매장(면세점) 설치 운영 특허 신청서를 직접 제출했다고 밝혔다.
성 사장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새로운 시도와 혁신으로 정체된 면세 산업 전반에 변화를 일으켰다”며 “이번 센트럴시티점도 랜드마크 면세점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 ‘마인드마크(Mind Mark) 면세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중앙부에 1만3500㎡(약 4100평) 규모로 신규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호텔, 백화점, 극장, 서점, 레스토랑이 밀집한 43만2000㎡ 규모의 센트럴시티(사진)에 쇼핑, 관광 인프라를 모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2년 부산 시내면세점으로 면세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 진출하고,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인 명동점도 개장했다. 특히 명동점은 개점 100일만에 일 매출 26억원을 기록해 면세 강자들 사이에서 고전하는 신규 면세점들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는 명품 브랜드 입점을 완료하는 내년 상반기부터 일 평균 40억원대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4월 국내 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신규 투자와 고용을 촉진한다는 목표로 서울 시내에 추가로 면세점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입찰은 이전과 달리 특허심사위원회의 결과가 공개되며, 12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신규 특허는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만든 기회인 만큼 공정한 심사를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장 크게 낼 수 있는 사업자가 선정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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